9일 첫 소환에 이어 사흘 만에 또 출석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법원 기밀 자료를 무단반출한 뒤 파기한 혐의를 받는 유해용(52)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 12일 검찰에 또 출석했다.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유 전 연구관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후 1시47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유 전 연구관은 “(문건을 파기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는 형사소송법상 작성 의무가 없는데 검사가 장시간에 걸쳐 작성을 요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작성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왜 검찰 조사를 받을 때 파기 사실을 알리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을 추궁 당할 심리적 압박감이 컸고 대법원에서 회수 요청한 상황에서 입장 표시하기가 난처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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