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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오늘 판문점서 군사실무회담 개최…'긴장 완화' 협의

기사입력 : 2018년09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08:18

DMZ 공동유해발굴·GP 시범철수·JSA 비무장화 등 테이블 오를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 군사 당국이 13일 오전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열고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협의를 한다.

이날 회담에 남측은 조용근(대령)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을 수석대표로 3명이 참가한다. 북측도 대령급으로 대표단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비무장지대(MDZ) 공동유해발굴, DMZ 내 GP(감시초소)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이다.

GP 상호 시범철수의 경우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혀있는 상태다. 남북은 서로 가까이에 있는 GP부터 단수로 몇 개 철수하고 나아가 복수로 철수하고자 하는 구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GP는 남북이 가까운 것부터 단수로 몇 개 철수하고 더 나아가 복수로 철수하자고 했다"며 "가장 가까운 것은 700m 거리이고, 1㎞ 이내에 있는 GP부터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를 비롯한 남쪽 대표단이 지난 6월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다. 2018.06.14

JSA 비무장화도 언급될 전망이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JSA 내에서는 권총만 소지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13일 북한군인 병사가 귀순할 당시 북측 추격조는 AK-47를 난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전협정 위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DMZ 공동유해발굴을 진행할 지역도 검토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처럼 인도주의적 사안인 유해발굴 진행이 최우선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첫 삽을 뜰 지역으로는 현재 3~4곳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백마고지 전투'가 있었던 강원도 철원 일대가 유력 후보군으로 손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또한 이 같은 사안에 대해 이행 시기와 방법 등을 담은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회담은 오는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3차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조율 차원도 될 전망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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