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우버가 앞으로 5년 동안 토론토에 자율주행차 개발 등을 위해 2억캐나다달러(약 172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제한 정책으로 숙련 기술 엔지니어들을 해외에서 미국으로 영입해 오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실리콘밸리 업체들은 점차 캐나다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
우버.[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형 IT 업체들마다 수십 개의 스타트업 및 기존 경쟁업체들과 스카우트 경쟁을 하면서 인공지능(AI)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산업 분야에서는 인력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우버는 지난 3월 애리조나에서 자사 자율주행 차량이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한 사건으로 논란이 됐지만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도요타로부터 5억달러 투자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올 연말로 예정된 자율주행차 시험에 앞서 우버는 현재 안전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수동 운전 모드이긴 하지만 데이터 수집을 위해 도로망이 복잡한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을 재개했다.
우버는 자율주행차 개발 연구센터를 위해 작년 5월 캐나다에 처음으로 투자했으며, 내년 초 개소할 신규 우버 기술 사무소 외에 이번 신규 투자로 기존 연구센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토론토 우버 인력은 5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버 기술 연구소는 인프라 개발에 집중해 카풀 서비스인 ‘익스프레스 풀’과 전기자전거인 ‘점프 이바이크’ 등 신규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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