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여러차례 협의 거쳤다…개성공단 재개와는 관계없어"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이고은 기자 = 조명균 장관은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식에 참석해 "지난번 판문점 선언에서 양 정상이 합의했던 중요 합의사항인 연락사무소 개소가 오늘 개소식을 갖는다"면서 "이로써 남북간에는 1년 365일,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개성공단 내 설치되며,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당국자가 상주해 상시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 남측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겸직하지만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중 한명이 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을 뿐 누구인지 공개되지는 않았다.
조명균 장관은 "이런 통로를 통해 남북관계 발전, 비핵화, 한반도 평화 위한 사업들을 북측과 긴밀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8.08.13 |
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미국과의 협의가 이루어졌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한미 간에는 여러차례 협의했고 충분히 서로 이해하고 있는 바탕 위에서 남북관계 여러 사업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개성공단 기업인 대표도 참석했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처음으로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방북하게 된 것이다. 이에 개성공단 재개에 청신호가 켜진게 아니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재개와 연락사무소와는 기본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말씀 드린다"면서 "남북경협을 추진해나가는 것은 기본적인 목표지만 그것은 국제사회와 공조 틀 속에서 풀어나가야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