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동결 vs 연내 인상 전망 팽팽히 맞서
외국인 3년, 10년물 순매도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4일 채권시장은 약세(금리 상승) 마감했다. 그간 연내 기준금리 동결 분위기가 강했으나 전일 이낙연 총리 발언 이후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감에 조정을 받고 있다.
14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9bp(1bp=0.01%) 오른 1.960%에 마쳤다. 5년물도 4.1bp 상승한 2.124%를 나타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4.7bp 오른 2.309%, 20년물도 4.8bp 상승한 2.238%로 마쳤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도 모두 4.2bp씩 오른 2.220%, 2.146%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13틱 내린 108.77로 마감했다. 레인지는 108.74~108.89로 변동 폭은 15틱이었다. 매매 주체별로 외국인 투자자가 3295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연기금, 은행은 2587계약, 1817계약, 952계약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도 전장 대비 48틱 내린 123.88으로 장을 마쳤다. 레인지는 123.79~124.35로 변동 폭은 56틱이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금융투자가 각각 2782계약, 1415계약 순매도했으며 은행과 기관, 보험은 각각 2685계약, 2361계약, 1391계약 순매수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있었던 이낙연 총리 금리 인상 발언 영향이 지속되는거 같다. 미 국채 금리와 상관 없이 워낙 시장이 금리 올해 못 올리겠다는 분위기가 강했는데 조정되는 과정인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금리가 올랐다. 특히 외국인들이 3년, 10년 국채 선물 순매도 했던게 금리 상승 폭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도 " 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을 반영하며 3년기준 1.89%까지 내린 국고채 금리가 이낙연 총리의 발언으로 조정 장을 겪는 모습"이라며 "장내 컨센서스가 연내 인상 대 연내 동결 로 팽팽히 나뉘는 가운데 이 총리의 발언이 연내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 부총재가 신 위원의 발언은 개인 의견이라고 명시한 점도 시장 금리 상승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