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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법농단’ 수사팀에 추가투입…법원 영장기각 돌파에 ‘총력전’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16:16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16:17

특수1·3·4부에 특수2부·방수부 추가 투입…수사팀 30명에 달해
검찰, 유해용 전 연구관 구속영장청구…법원 영장기각 돌파에 총력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 벌어진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 수사팀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와 방위사업수사부(정희도 부장검사)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

검찰 / deepblue@newspim.com

18일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인 송경호 부장검사와 소속검사 일부, 방위사업수사부 소속 검사들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중요성과 수사 여건 등을 감안할 때 효율적인 진상규명을 위해서 수사인력을 더 투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 검사)은 중앙지검 특수 1·3·4부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특수2부와 방수부까지 가세하면서 수사팀 인력만 30여명에 달하는 규모가 됐다. 일제 강제징용 재판 지연에 전교조 소송, 통합진보당 해산 등 관련 혐의가 계속 터져나오는 데다, 법원이 잇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는 데 대한 조치로 보인다.

수사팀은 일제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민사소송 상고심 선고 지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그동안 어떤 식의 조사에도 응하지 않겠단 입장이 명확해서 조사 시도는 안 했고, 실효성 있는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하지 않는다”면서도 “직접 조사에 대한 필요성이 있다”고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수사팀은 이날 대법원 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하고 파기한 혐의를 받는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직권남용·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공공기록물관리의 관한 법률 위반·절도·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팀은 19일 오전 9시30분 전교조 소송 개입 혐의를 받는 김종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소환조사한다. 같은 날 오전10시에는 김수천 전 부장판사에 대한 비리 수사가 진행될 당시 검찰 수사기밀을 법원행정처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신광렬 서울고법 부장판사(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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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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