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캐나다 정·재계, 'NAFTA 강경론' 트뤼도 총리에 불만…합의 도출 압박↑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06:44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06:4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캐나다 재계 및 정계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대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합의 압박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멕시코와는 나프타 개정안 합의안 타결에 성공한 미국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퇴임하는 11월 말 전에 협상을 완결 짓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이 서명할 수 있는 최종 합의안을 10월 1일까지 도출해내야 한다.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과의 합의 데드라인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은 19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다시 만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합의를 새롭게 논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일부 이슈에 대해 상당한 이견을 보인 상태로, 트뤼도 총리는 필요하다면 타결 없이 협상 테이블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황. 프리랜드 장관 역시 이날 기자들에게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반드시 타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하면 결국은 최대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게 된다”면서 트뤼도 총리의 강경론을 지지했다.

하지만 매체는 이러한 강경론에 캐나다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비즈니스위원회 존 맨리 회장은 “’나쁜 합의를 도출하는 것보다 협상 결렬이 낫다’는 강경한 발언의 문제는 ‘나쁜 합의’라는 것이 보는 사람의 생각에 달린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나프타보다 더 나은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사람들은 망상에 사로잡힌 것”이라면서 “(개정 합의는 기존에서) 일부 내용을 없애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온타리오주 총리 더그 포드도 19일 캐나다 협상 관계자들과 만나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짐 윌슨 온타리오 무역장관은 “캐나다 정부가 합의를 원치 않는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직접 가서 ‘합의안을 도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력히 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집권여당인 자유당은 온타리오에서 선전하지 못하면 내년 10월에 있을 연방총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온타리오주 의원들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통신은 미 의회가 캐나다를 제외한 나프타 합의를 꺼릴 것이란 믿음에 트뤼도 총리가 의지하고 있지만, 캐나다 내부에서는 이점 역시 굉장히 위험한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