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블런트, '우산을 든 신비로운 유모' 완벽 재현
1960년대 감성 되살려…올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런던의 낡은 지붕 풍경과 날으는 우산을 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신비로운 유모, 아이가 된 마음으로 즐기는 판타지 세계. 1964년 개봉해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영화 '메리 포핀스'가 54년 만에 새로운 후속작으로 돌아온다.
디즈니는 18일(현지시각) '메리 포핀즈 리턴즈' 예고편을 공개했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에밀리 블런트 [사진='메리 포핀스 리턴즈' 예고편 캡처] |
'메리 포핀스 리턴즈(2018)'는 1932년 대공황 시기 런던이 배경이다. 전작에서 아이로 나온 마이클과 제인 뱅크스가 어른이 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마이클은 누나 제인의 도움을 받아 엄마가 없는 자신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메리 포핀스는 척박한 뱅크스 가족의 삶으로 다시 들어와 독특한 마법기술을 사용해 그들이 놓친 놀라움과 즐거움을 재발견하도록 돕는다.
주연을 맡은 배우 에밀리 블런트는 전통적인 관습을 타파하고 마법을 부리며 사랑이 필요한 가족을 치유하는 메리 포핀스를 그대로 재현한다.
조주연급 배역에는 마누엘 미란타, 벤 위쇼, 에밀리 모타이머, 줄리 윌터스, 콜린 퍼스, 메릴 스트립 등 유명배우가 대거 출연한다. 마이클의 세 아이 역을 맡은 픽시 데이비스와 나다니엘 살레, 조엘 도슨은 '아이답게'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다.
올해로 92세가 된 할리우드 원로 딕 반 다이크는 지붕에서 춤추는 노인으로 예고편에 잠깐 등장해 영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서는 어른이 된 뱅크스가 남매가 메리 포핀스와 마주한다.[사진='메리 포핀스 리턴즈' 예고편 캡처] |
원작 '메리 포핀스(1964)'는 작가 P. L. 트래버스가 만든 마법 유모 캐릭터에 기초한 영화다. 1910년의 런던 배경으로 은행가 뱅크스 가족의 삶에 메리 포핀스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엄격하고 빈틈없는 은행 중역 죠지 뱅크스, 여성의 참정권을 부르짖느라고 언제나 바쁜 그의 아내 미세스 뱅크스, 그리고 사랑스러운 말썽꾸러기 제인과 마이클이 주요 인물이다.
'메리 포핀스'는 당시 디즈니 공주 이야기의 고정관념을 깬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후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명화로 자리매김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도 유명한 배우 줄리 앤드류스는 이 영화로 1965년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2018)'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으로 1960년대 레트로 감성을 되살린다. 영화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