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 국민연금 CIO 급부상한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지분 어떡할까

기사입력 : 2018년09월20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9월21일 00:32

서스틴베스트 최대주주 류 대표..국민연금 CIO 선임시 이해관계 발생
국민연금 "관련 사항 검토하겠다" vs "개인 재산권영역 문제없어"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0일 오전 10시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류 대표의 서스틴베스트 지분에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선 서스틴베스트 지분을 보유한 류 대표가 국민연금 CIO에 선임될 경우 이해관계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국민연금이 서스틴베스트와 리서치 용역 계약을 체결해 국민연금과 거래하는 기업의 최대주주가 CIO가 되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서도 관련 사안에 대한 미묘한 해석상의 차이를 드러냈다.

류영재 대표는 서스틴베스트 최고경영자(CEO)이자 최대주주다. NICE평가정보의 기업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류 대표는 지난 2013년 5월 기준 서스틴베스트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약간의 지분 변동은 있지만 류 대표는 여전히 서스틴베스트 최대주주다.

류 대표는 지난 2006년 서스틴베스트를 설립해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 민간·기관투자가 등 자산운용사에 사회책임투자, 의결권 행사 자문을 맡고 있다.

지난 5월엔 서스틴베스트가 국민연금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평가 데이터 및 ESG 이슈 리서치 용역 제공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12월까지 국민연금에 코스피와 코스닥100에 포함된 종목의 ESG 평가 관련 데이터와 ESG 이슈 리서치 보고서를 제공한다. 사업예산은 5000만원이며, 국민연금은 계약 종료일까지 제공된 보고서 건수에 따라 대금을 지급한다.

국민연금 2018년도 ESG평가데이터 및 ESG이슈 리서치 제공 용역 입찰 결과 [자료=나라장터]

증권가에선 국민연금과 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의 대주주가 국민연금의 CIO가 될 경우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연금이 CIO가 지분을 가진 회사에 비용을 지불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내부 통제가 강한 조직 중 하나다. 이해관계 직무 회피를 국민연금기금 윤리강령에 명시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윤리강령 제7조에 따르면 위원 및 직원은 자신이 수행하는 직무가 자신 또는 자신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 자의 이해와 관련돼 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당해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 되며, 이 사실을 위원장 또는 소속기관의 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단 위원장 또는 소속기관의 장이 사전 승인을 한 경우는 예외다.

국민연금은 아직 CIO가 누가 될지 모른다며 관련 사항에 대해선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류 후보의 지분 문제는 아직 검토해보지 않았다"며 "다만 이해관계 문제에 대해선 상세하게 검토해볼 사안"이라고 답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다른 관계자는 "국민연금 윤리강령 관련 질문에는 채용 전이라 대답하기 어렵다"며 "다만 이해관계 충돌 문제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개인적 의견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서스틴베스트 지분은 류 후보가 국민연금 입사 전 지분 관계인 개인의 재산권 영역이어서 간섭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또 CIO가 되는 순간 주식을 매매할 순 없지만 보유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