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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기대감↑, 통신업계 “초장기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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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철강 등 수혜 전망속 통신은 ‘시기상조’
산업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시간·비용 필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사업 기회 지속 타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평양정상회담으로 남북경제협력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통신시장에서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북한이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통신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기회는 될 수 있지만 북한 정부의 협력은 물론, 막대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통신망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 역시 성급한 도전보다는 사업역량 강화 차원의 준비를 진행중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회장 황창규)와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각각 지난 5월과 7월, 남북협력 전담조직인 ‘남북협력사업개발 TF’와 ‘남북협력기획팀’을 구성한 상태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을 전개하기보다는 남북경제협력 수준에 맞춰 가능성만 타진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신중한 태도는 통신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북한의 무선통신은 3G 수준으로 약 500만대 규모의 휴대폰이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G를 눈앞에 둔 국내 상황과는 큰 격차다. 이미 포화상태에 직면한 이통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은 될 수 있지만 국가 자산인 주파수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 정부의 승인과 협조가 필수적이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손을 잡고 있다. 2018.09.19

특히 무선통신의 경우 보안 문제와 연관돼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북한에 진출한다 해도 기지국 등 통신망 구축에 최소 5년 이상의 시간과 수조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이통사들은 남북경협이 빠르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통신사업은 장기적인 관목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대북 통신사업 계획을 세운다는 건 시기상조”라며 “개발도상국 통신시장 진출 방식처럼 북한 정부와 헙력해 통신망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기술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말 그대로 예상하는 수준일 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선통신과 방송시장은 KT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KT의 경우 이미 13년전인 2005년 12월 개성지사를 만들어 민간 통신망을 연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통신지원 업무를 수행한바 있으며 2005년 7월에는 KT 문산지점과 북한의 개성전화국을 광케이블로 연결해 이산가족 화상통화를 지원하기도 했다.

[자료=KT]

여기에 유일하게 위성을 보유, 이를 활용한 방송사업도 수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KT의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 강국현 사장은 지난 18일 열린 간담회에서 “북한 전역에 국내 방송을 재전송할 수 있는 준비는 모두 갖췄다”며 “남북경협이 더 활발히 진행된다면 북한 서비스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유선통신이나 위성방송 역시 무선통신처럼 북한 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기에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업계 전문가는 “남북경협의 수혜는 이른바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핵심인 강등과 제진 사이에 동해선 철도 사업을 수행하는 건설업계와 궤도에 쓰이는 봉형강 생산업체인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활성화 등도 국내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시장 현황을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기회가 되면 망설임없이 치고 들어갈 수 있는 준비를 하는 단계로 파악된다. 조급한 기대를 하는 건 무리”라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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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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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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