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2015년=100)가 전년동월 대비 0.9% 상승해 20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총무성은 21일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8월 CPI가 101.2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0.9% 상승)에 부합한다.
외식비와 숙박비 등 서비스 물가의 상승이 8월 CPI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 가솔린 등 에너지 관련 품목도 상승했다.
다만 전체의 49.3%에 해당하는 258개 품목만이 상승하는데 그쳤다. 상승품목의 비율이 50%를 밑돈 건 지난 2013년 11월이래 처음이다. 하락 품목은 199개로 청소기나 냉장고, 카메라 등의 하락폭이 컸다. 횡보는 66개 품목이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 CPI는 101.6으로 전년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기후 불순으로 인해 토마토 등 야채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꽁치 등 생선 가격도 올랐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CPI는 101.2로 같은 기간 0.4% 올랐다. 진료비가 오른데 이어, 관광객 수요로 인한 숙박비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종합 물가지수(좌), 근원 물가지수(중), 근원-근원 물가지수(우) 추이 [자료=일본 총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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