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3차 관세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독일 대기업의 경기신뢰가 후퇴했다.
24일(현지시각) 독일 이포연구소가 발표한 9월 경기신뢰지수가 103.7을 기록해 전월 수정 수치인 103.9에서 하락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던 103.2를 웃도는 것이다.
독일 이포지수 [출처=블룸버그] |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경제적 특성 상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시행에 따른 파장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의 협박이 멈출 때까지 무역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각 업계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600억달러 미국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 이외에 비관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흥국 금융시장 혼란 역시 유로존 최대 경제국 기업의 경기 신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신흥국 위기 상황과 금융시장 리스크가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과 마물려 유럽 경제에 하강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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