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장 받자마자 로봇 중소기업 등 현장행보
연휴 끝나고는 경제장관회의·국무회의 데뷔
지각 취임식 직전에도 차부품업체 찾아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성윤모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서 강조했던 ‘제조업 기반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행보가 거침없다.
27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다음날인 22일 오전 9시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있는 로봇중소기업 로보티즈를 방문했다.
이날은 추석연휴가 시작된 날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기반의 혁신성장'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1999년 청년 창업으로 설립된 로보티즈는 교육용 로봇과 로봇부품(엑추에이터) 등을 6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매출은 179억원(2017년 기준)이며,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로봇산업의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로봇 금융상품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로보티즈 방문을 마친 성 장관은 곧바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주차개선, 현대화, 시장경영혁신 등 정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대책을 설명했다.
광장시장에서 과일, 한과 등 명절물품을 구입한 그는 중구에 위치한 보육시설 ‘남산원’을 찾아 구입한 물품과 위문금도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서 성윤모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8.09.27 deepblue@newspim.com |
4일간의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성윤모 장관은 27일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신임 각료로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10시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2기 장관 동기들도 함께했다.
오후 1시부터는 두 번째 현장행보로 전기차 부품업체를 찾았다. 충남 천안시 소재의 부품업체인 (주)우리산업 생산공장을 방문한 성 장관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강조하는 한편, 혁신성장의 주체로서 중소‧중견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서울에서 천안으로 바쁘게 이동한 성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늦은 취임식도 가졌다. 신임 장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취임식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성 장관 등은 추석연휴가 겹쳐 일정이 미뤄졌다.
성 장관은 취임사에서 “여러분들과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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