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에서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극심한 재고 부족을 보여줬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7일(현지시간) 8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한 달 전보다 1.8% 하락한 104.2라고 밝혔다. 이는 0.4% 줄 것으로 예상한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을 나타내는데 미국에서 계약은 통상 1~2개월 안에 실제 거래로 이어진다.
미국의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지난 5개월간 4번째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로는 8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주택 거래 부진을 확인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이 매우 빠르게 올라서 많은 소비자가 기다리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8월 주택 매매 계약은 서부에서 5.9% 감소했으며 북동부에서는 1.3% 줄었다. 중서부와 남부 지역의 주택 매매 계약은 각각 0.5%, 0.7%씩 후퇴했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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