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올해 상반기(1~6월) 일본에서 대마 흡연으로 적발된 사람이 1700명을 기록하며 과거 최다였던 2017년 상반기보다 317명(22.9%)이 늘어났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20대 젊은층의 대마 흡연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일본 경찰청은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약 등을 포함한 약물 사건 적발은 6588명으로 전년동기(6567명)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최근에는 마약 적발이 감소하는 한편, 대마 적발이 증가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경찰청은 지적했다.
대마 흡연 적발자의 연령을 인구 10만명 당으로 비교하면 20대가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명에 비해 1.3명이 증가했다. 30대 3.6명, 10대도 2.8명을 기록하며 젊은 세대의 대마 흡연이 두드러졌다.
적발된 20대의 80%, 10대의 90%가 초범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입이 쉬운 데다, 건강에 해가 없다는 잘못된 정보로 저항감 없이 사용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마약과 대마를 포함해 마약 사범으로 적발된 외국인(영주권자와 주일미군 제외)은 5315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46명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27.1%), 베트남(25.6%), 필리핀(6.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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