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실적 가이던스 발표, 실적 호전주 중심 장세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다음주(10월 1일에서 10월 5일) 국내 증시는 중국 국경절 등 중국 소비시즌 이벤트와 3분기 어닝시즌 시작 등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30일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다음 주 코스피는 지수를 최저 2300에서 최고 2380으로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초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발표에 돌입한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조2000억원, 중간값은 17조1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55조5000억원”이라며 “현재 전망치대로라면,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12%,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도 국내 증시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관광객 증가 등을 통해 유통업종의 매출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1~7일은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이고, 국내 내수 시장에서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안 그랜드세일’이 개최된다”며 “이에 국내 면세점과 백화점 등 주요 유통채널 매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국경절 연휴 이후에도 중국 최대 소비시즌인 광군제가 11월 초 예정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였을 때 관련 업종들의 단기 반등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다음주 중국 증시가 국경절로 인해 휴장을 한다”며 “덕분에 미국-중국 무역분쟁의 의한 시장 변동성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 종목에도 관심을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유겸 연구원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장금리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 미국 물가의 추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반기 중 대부분 반영됐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4분기 미국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금리는 완만한 상승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상승기에 시장 주도권이 강해지는 은행, 소재, 산업재 종목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