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 고용률, 수출 증가율 등 일제히 하락
선진국 경제 성장률 상승세, 한국은 하락세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후 500일을 분석한 결과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의도연구원은 1일 ‘팩트로 본 문재인 정부 500일 경제 성적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현 경제 전반의 실상을 평가하기 위해 크게 네 가지 분야를 조명했다. △경제성장‧국민소득 △일자리 △재정‧조세 △국민생활 등을 가늠하는 대표적 통계수치와 시각 자료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투자와 고용률, 수출증가율과 소비심리가 일제히 주저앉았다.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통계들은 ‘IMF이후 최악’의 경제상황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좌파정부의 트레이드마크인 소득불균형 해소마저 오히려 매월 격차가 악화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팩트로 본 문재인 정부 500일 경제 성적표’ 보고서 캡처> |
세부적으로는 선진국 대부분이 경제 성장률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만 하락세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브렉시트로 어려움을 겪은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이 2016년보다 2018년에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동안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이 0.7%p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데 반해 한국은 0.1~0.2%p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은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일자리를 비롯한 각종 경제지표가 추락하는 등 경제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이 객관적 수치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1만 시간의 법칙’을 예로 들며 “500일은 1만 시간하고도 84일이 더 지난 시간으로 남 탓이 통하지 않는, 정권 실력을 나타내는 ‘리트머스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 “객관적인 경제지표를 통해 먹고사는 문제가 낙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소득주도성장에서 벗어나 경제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