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이 최고점을 찍은 지난 9월 3일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9·13 부동산 대책 전후로 관망하는 매도·매수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10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09%로 지난주(0.10%)보다 소폭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보합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부동산시장은 매도·매수자들이 일제히 관망하고 있다"며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외곽지역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한강이북권역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0.12%)을 기록했다. 한강이남권역은 0.06%로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특히 올해들어 꾸준히 아파트 매맷값이 상승했던 동작구는 이번주 보합 전환됐다.
지난주 0.01%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이번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경기도는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어 0.02%를 기록했다. 다만 장기간 보합세를 보인 부천은 0.16% 상승했다. 평택은 동삭동, 비정동, 용이동 일대 입주물량 증가와 미분양물량 적체 심화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진 -0.38%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광주가 0.38% 상승하고 세종은 보합했다. 8개도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1%로 하락폭이 커졌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주(-0.02%)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0.03%)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0.05%)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 전셋값 변동률은 -0.02%, 8개도는 -0.08%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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