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센카쿠(尖閣)제도는 일본 시정권 하에 있다"고 강조하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패권을 강화하려는 중국을 견제했다.
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4일(현지시각) 워싱턴 정책연구기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정책에 관련된 연설을 하며 "중국은 센카쿠(尖閣)제도 주변에서 감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센카쿠는 일본의 시정권 하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펜스 대통령이 해양 패권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립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 해양경찰 소속 선박 [사진=NHK] |
이날 펜스 부통령은 지난 9월 말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시행하던 미국 구축함에 중국 선박이 이상접근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국제법상으로 인정받은 모든 장소에서 계속해서 자유롭게 항행하고 비행할 것이다"라고 표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패를 좌우하는 지역에 간섭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를 1기에서 끝내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려 한다며 "중국은 미국 내정에 간섭하기 위해 이제까지 없던 힘을 행사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중국 정부가 미국 내에서 반중적인 발언을 한 중국인 유학생을 비난하는 데다, 중국에 비판적인 연구기관에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일부 미국 학자에겐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 등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일주의를 좌절시키려고 하지만 대통령은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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