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윤면식 한은 부총재 "금융시장 불안, 높은 경각심 갖고 봐야"

기사입력 : 2018년10월12일 16:13

최종수정 : 2018년10월12일 16:13

"미 국채 금리 급등· 무역갈등 장기화로 시장 심리 취약"
"시장 국면 전환 보다는 가격 조정 측면"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12일 "미 국채 금리의 큰 폭 상승,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심화 우려로 다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소지가 있다"며 "높은 경각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사진=한국은행 제공>

윤 부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의 참석 전 기자와 만나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을 초래한 미 금리의 기조적 상승, 미중 무역갈등은 계속 잠재해 있고, 이것 때문에 시장 심리 자체가 취약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 국내 코스피·코스닥 시장은 폭락했다. 코스피는 4.44% 하락해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코스닥도 5.37%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무서운 속도로 자금을 빼가고 있다. 최근 7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만 외인 자금 2조556억원이 유출됐다. 코스닥에선 이달들어 1828억원어치를 팔았다.

같은 날 달러/원 환율도 10.4원 오른 1144.4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0일(1145.4원)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다. 달러/원 환율은 12일 급등세가 진정되며 1131.40원에 끝났지만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시장에는 불안 심리가 커졌다.

윤 부총재는 "그럴 상황으로 가지 않을 거라고 보지만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컨틴전시 플랜을 다시 재점검하도록 하는, 통상의 대응보다 좀 더 높은 경각심 갖고 시장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전문가 얘기를 들어보면 상승장에서 하락장세로 국면이 전환되는 거냐, 아니면 기존 장세 속에서 가격 조정 받는 거냐 이런 얘기가 많이 있다"면서 "대체로 전문가 얘기를 빌어서 보면 가격 조정 측면을 많이 보는 거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실물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미국 고용지표가 여전히 좋고 이게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는 쪽에 무게를 두지만, 시장이 우리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보겠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