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불교문화를 전승해온 우리나라는 70%의 녹지율을 가지고 있어 산중 사찰이 많다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한국의 많은 사찰들이 아름다운 산세와 탁 트인 경치로 한국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관광지로 뽑히고 있다.
그 중 유네스코 7대산사로 지정된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해남 대흥사는 특히 인근 지역에 한옥이 밀집해 있어 한국적인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붉고 노란 단풍으로 더욱 아름다워진 가을을 맞아 에어비앤비에서 예약가능한 숙소 중 각 사찰과 가까운 3곳을 선정했다.
1. 영주 부석사 - 봉화 '토향고택'
[봉화=뉴스핌] 송유미 기자 = 부석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봉화 토향고택 2018.10.11. yoomis@newspim.com |
영주 부석사에서 맞닿은 봉화에 위치한 토향고택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명품고택으로 400년여 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택의 정원에는 도자기 장작 가마, 백련지 연못과 정원수들이 사계절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으며 고택 후원에는 그네, 널, 제기, 투호, 팽이 등 각종 민속놀이장도 마련되어 있다.
마당에 등단 시조 시인인 안주인의 시조가 항아리와 기왓장에 쓰여 곳곳에 놓여 있어 아름다운 고택의 정취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특히 도자기, 서예, 시, 전통악기를 체험 할 수 있다는 것이 토향고택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자랑으로 고택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누리고 한국 문화를 이모저모 느끼는 특별한 숙박 장소다.
2. 안동 봉정사 - 안동 '엘리자베스'
안동 '엘리자베스' [사진=에어비앤비] |
경북 안동의 대표적인 민속 문화재 고택으로 천년고찰 봉정사의 인근에 위치해있다. 본래 이름은 죽헌고택으로 1886년 지어진 독립운동가 김가진 선생의 가옥이다. 1999년 4월 영국 여왕이 봉정사를 다녀간 후 죽헌고택에서 소유하고 있는 밭과 봉정사를 연결하여 퀸 엘리자베스 로드로 명명했다.
경상북도와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문화재 수리로 각 방이 옛날 황토흙 등의 재료와 우수한 정통공법으로 재단장되었다. 작년 6월 새롭게 단장하며 다양한 체험교육, 카페 운영 등 힐링 고택 체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 해남 대흥사 - 장흥 '오래된 숲'
장흥 '오래된 숲' [사진=에어비앤비] |
해남의 대흥사를 방문하며 장흥에 들러 남도의 한옥 정취에 젖어들어 보자.
오래된 숲은 100년 넘은 한옥으로 사랑채, 본채, 행랑채, 곳간채, 야외화장실 등 총 5채의 한옥으로 이루어졌다. 탐진강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토요시장은 차 없는 뚝방길 걸어 40분 거리에 있다. 가족이나 친한 벗들이 오붓하게 조용히 지내기 좋은 곳이다.
◇ 취재협조=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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