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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경영공시 강화...“공공기관 수준으로 확대”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1:16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11:16

경영공시 항목 기존 30개서 116개로 확대
공시자료 역시 공공기관 수준으로 관리
불성실공시땐 벌점 부과...경영평가 지표에 반영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의 경영정보 공시를 일반 공공기관 수준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입법예고됐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금융위원회는 경영공시 항목을 대폭 확대하고 세부 항목에 대한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원의 경영공시에 관한 기준’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정보 현황을 공개하고 있으나 타 공공기관에 비해 공개 범위가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반 공공기곤의 경우 ‘공공기관의 통합공시에 관한 기준’에 따라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총 116개 세부항목을 표시하고 있지만 금감원은 총 30개 항목에 대해서만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금감원은 공공기관과 동일한 수준으로 일반현황·기관운영·주요사업 및 경영성과·대내외평가 등 총 116개 항목을 공시해야 한다. 여기에는 임직원 수, 복리후생비, 수입·지출현황 등이 포함된다. 다만 공공기관 공시항목 가운데 해당사항이 없어 공시가 어려운 26개 항목은 ‘해당사항 없음’으로 공시된다.

공시자료 역시 공공기관과 동일한 방식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를 위해 공시 세부항목별로 작성자·감독자·확인자를 지정하고 담당부서 및 연락처를 공시하도록 규정했다. 이미 공시한 내용을 수정 또는 삭제하는 경우에는 그 사유를 기재하도록 해 이력을 관리하도록 했다. 금융위원장은 공시정보에 대한 검증을 위해 필요시 금감원으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불성실공시에 대해선 공공기관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항을 관리하되 불성실공시 벌점이 경영평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벌점수준에 맞춰 금감원 경영평가 지표에 반영되며, 벌점이 일정수준(20점 이상)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개선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영공시 정보가 공공기관 수준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여타 공공기관과의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해졌다”며 “금감원 조직운영의 투명성 강화는 물론 보다 합리적인 외부 통제장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경영공시에 관한 기준’은 입법예고 이후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11월중 고시·시행된다. 금감원 경영공시 시스템 역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과 유사한 형태로 개편되며, 11월 중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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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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