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멕시코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130억달러 규모 공항 프로젝트 취소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피치는 31일(현지시간) 멕시코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등급 중 가장 낮은 ‘BBB+’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차기 정부가 거시 정책 프레임워크의 주요 내용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절제된 예산과 중앙은행의 자율성을 언급했다.
다만 피치는 차기 정부의 재정 기조와 관련된 하방 위험이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에너지 섹터 등 이전에 승인된 개혁이 정체될 수 있으며 다른 정책이 현재 예상보다 적은 투자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치는 공항 프로젝트 취소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이날 멕시코 페소화는 약세를 보인다. 달러/페소 환율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1.24% 오른 20.2992페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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