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김정모 기자 =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공천 댓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마주희(비례대표) 전 구미시의원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마 의원이 낸 사퇴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의원은 23명에서 2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9명에서 8명으로 각각 줄었다. 2명인 민주당 비례대표는 3번 후보를 지정하지 않아 승계자가 없어 다음 지방선거까지 공석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경북도당은 입장문을 내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구미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마 시의원은 6·13 지방선거 때 불법 공천헌금으로 입건돼 시민사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검찰 수사결과 공천헌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구경북지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민주당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선거 때 정당후보의 공천을 둘러싸고 금품을 주고받는 것은 ‘현대판 매관매직’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kjm2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