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코스피 상장 예정
2015년~2017년 연평균 21.9% 매출 성장
4대 메이저 미국 스튜디오와 독점 배급 계약
2022년까지 극장 수 124개 목표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베트남에서 최고 입지를 중심으로 매년 10개 이상의 신규 극장을 오픈했으며, 현재 박스오피스 기준 45% 점유율, 독보적인 1위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2일 심준범 CJ CGV 베트남법인장은 11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서울 용산 CGV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젊은 인구층이 70% 이상인 베트남 시장은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 법인장은 “우리는 공유가치 활동을 통해 베트남에서도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유가 증권 시장 상장을 통해 더욱 성장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주요 시장인 베트남 인구는 약 1억명에 달하고, 45세 미만의 인구가 이중 70% 이상이다. 1인당 GDP는 2016년부터 3년간 연평균 4.63% 고성장이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내수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심준범 CJ CGV 베트남법인장. [사진=CJ CGV] |
앞서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CJ CGV 자회사로 2011년 베트남 1위 영화관 메가스타를 인수하면서 베트남 극장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며 2018년 반기 기준 극장수 57개(M/S 35%), 스크린 수 345개(M/S 41%)로 확대했으며 경쟁사(스크린수 기준 2위, M/S 20%) 대비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심 대표는 “이는 향후 엔터시장의 확대로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노이, 호치민 등 1선 도시 인구 팽창에 따라 2,3선 도시 중심의 전국적 도시화가 전망되는 등 미래 잠재수요는 매우 풍부하다”고 전했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베트남 영화 시장 속 박스오피스 기준 45%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랜드마크 중심의 공격적 사이트 투자는 2022년까지 극장 수 124개를 목표로 지속되고 있다.
특히 워너브라더스 등 4대 메이저 미국 스튜디오와 독점 배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내년 경쟁사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폭스까지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장 선점의 이점을 바탕으로 2차 판권 확보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스크린 수의 공격적 투자에 따라 상영부문을 중심으로 배급, 매점 등 비상영 부문의 추가 성장까지 이어지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21.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2018년 반기 매출액은 749억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74억원, 48억원이다.
심 대표는 “CGV만의 브랜드 이식을 통한 로열티 제고로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하고 IMAX관 등 프리미엄 특화관 도입에 따른 ATP(평균티켓가격) 차별화, 온라인 판매 비중 강화 등으로 수익성까지 강화하겠다”면서 “공모 자금은 M&A 등 베트남 인근 국가들의 영화산업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공모 희망가는 1만8900원~2만31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1080억원~1320억원이다. 11월 중순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이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