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울컥한 김성태..."초등 전학년 아동수당, 보편복지냐" 캐묻자 곤혹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19:42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22:48

한국당, 2일 초등 전학년 아동수당 확대 발표..."소득 관계 없이"
"상위 10% 지급 안된다 했는데" 질문에 "엤날 이야기를 그렇게..."
"보편복지. 민주당 포퓰리즘과 뭐가 다르냐" 질문엔 즉답 피해
장제원 "당 노선 중요한 게 아냐...특단의 조치로 한 것" 수습 나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2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방침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정색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안 관련 저출산 지원 예산 증액을 핵심 기치로 제시한 가운데, 아동수당을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지급하겠다는 방침에서 나온 일이다.

한국당은 그간 꾸준히 선별적 복지를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태세 전환’에 의문을 가진 기자들이 연달아 질문했고, 김 원내대표는 정색하며 따지듯 묻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02 kilroy023@newspim.com

아동수당 확대 범위 놓고 종전 입장 뒤집어 논란..."옛날 이야기 하지마라" 곤혹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 7대 분야 20개 사업을 선정해 증액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가장 최우선 과제로 저출산 대책을 언급했다.

한국당이 가장 강조한 분야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현금성 자산 지원이다. 한국당이 추진코자 하는 방안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우선 임산부 30만명에게 토탈케어 카드 2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또 출산장려금 2000만원도 일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현행 취학 전 6세까지 소득 하위 90%에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수당을, 소득 관계없이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해 3년 안에 월 30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청소년 내일수당을 신설, 중학생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청소년 수당은 2020년 25만원, 2021년에는 3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 중 논란이 된 것은 아동수당 확대 범위다. 6세 이하 소득 하위 90%에게만 지급하던 아동수당을 ‘소득에 관계없이’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은 '보편적 복지'로 전환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발표 후 한 기자가 “상위 10% 지급 반대는 당시 한국당의 주장 때문에 관철된 것인데, 판단이 바뀐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김 원내대표는 “보다 적극적, 공세적으로 출산을 국가가 책임지는 확고한 의지 속에서 차이와 차등을 둬선 안되겠다는 관점”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재차 판단이 달라진 이유를 물으려 하자 말을 끊고 나선 김 원내대표는 “보세요. 옛날이야기를 그렇게 이야기하면 아무 것도 개선해나가지 못한다. 그럼 민주당의 옛날 정책 이야기를 지금 하면 현실에 맞지 않는 게 얼마나 많냐. 한국당도 생각을 바꿀 것은 바꿔 나간다. 그게 문제가 될 수는 없는 게 아니냐”며 정색했다.

그러자 다른 기자가 “불과 며칠 전 복지위 국감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추정한 비용이 정확하지 않다고 하며 소득 상위 10%를 배제했던 이유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지도부 말과 배치가 되니 혼동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지금 0~6세까지 10% 제외를 이야기하는데, 한국당이 제시한 것은 아동수당 범위를 초등학교 6학년까지 대폭 확대했다는 것”이라고 답했고, 배석한 장제원 의원은 “무상급식은 소득 관계없이 준다”고 부연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02 kilroy023@newspim.com

"사실상 보편복지, 민주당과 뭐가 다르냐" 질문 쏟아져..
     장제원 "당 기조 뛰어넘어 파격적으로 가자는 것, 특단의 조치"  


또 다른 기자가 “한국당은 선별복지를 내세웠는데 이러면 보편복지”라고 하자, 다시 말을 끊은 김 원내대표는 “지금 전체적인 개념을 다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저출산은 국가적 재앙이다. 저출산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며 한국당 입장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민주당 포퓰리즘과 뭐가 다르냐”는 또 다른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우리는 야당이다. 야당이 된 마당에도 국가 재정을 위해 헌신적 입장이었지만, 민주당은 집권당이 돼서도 묻지마 예산을 편성했다. 일단 쓰고 보자는 포퓰리즘 예산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 포퓰리즘 예산은 한 곳도 없다. 재앙이 되고 있는 저출산에 대한 획기적 입장이지.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과 차이가 없다고 하면, 한국당은 차이를 내겠다”고 답했다.

옆에 있던 장 의원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장 의원은 “저출산은 당 기조를 완전히 뛰어넘어 파격적으로 가야 한다. 저출산 만큼은 기존의 입장을 뛰어넘자는 충정을 이해해달라”며 “당 노선이 중요한 게 아니다. 특단의 조치로 한 것”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