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인 쎄미시스코(대표이사 이순종)가 2018년 제2차 소재부품기술개발 국책연구개발사업 지원 대상 업체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국책연구개발사업은 '롤러블(Rollable, 둘둘 말수 있는) 유기태양전지용 투명전극 소재 및 공정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의 기간은 2018년 1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총 3년 2개월이다. 특히 이번 국책연구개발사업은 벤처캐피탈 등 민간 투자 기관기관으로부터 기술의 가치 및 사업성 등을 평가를 받아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받아야 하는 투자연계 형 사업이다. 이에 두 곳의 투자기관으로부터 약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따라서 정부지원금 약 32억원을 포함하면 총 52억원의 개발자금(현금)이 유입되는 대규모의 사업이다.
이번 과제의 유기태양전지용 투명전극(Film)은 태양전지의 광전 효율 증대 및 유기태양전지 제조 원가의 약20% 정도를 차지해 제조 원가 절감을 위한 핵심이 되는 기반 기술이다. 기존의 ITO(Indium Tin Oxide, 인듐 주석 산화물) 기반의 투명전극은 진공 증착 공정을 통해 제조하기에 대면적 및 연속 공정이 어렵고, 환경 유해 물질을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위배되고, 무엇보다도 유연성이 떨어져 차세대 Rollable/Wearable/Flexible 제품으로는 부적합하다.
반면에 이번 과제를 통해 구현되는 유기태양전지용 투명전극은 IPL(Intense Pulsed Light) 기반의 친환경 인쇄전자 기술로 대면적 및 Roll To Roll 연속 공정이 가능하며, 은나노와이어와 그래핀 옥사이드를 사용하기에 유연성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다. 또한 유기태양전지용 투명전극이 개발이 되면, 유기태양전지뿐만 아니라 TSP(터치스크린패널), Smart Window, Flexible LCD, EMI-ESD, 퍼블릭 디스플레이, Flexible OLED, Wearable Sensor등 다방면의 차세대 Rollable 제품 시장에 확대가 가능한 파급력이 높은 기술이다.
이번 과제는 국내 최고의 유기태양전지 연구기관인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태양광 모듈 신뢰성 시험 기관인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유기태양전지용 투명전극 사업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수요업체 및 다국적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시장 수출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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