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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블루웨이브 vs 레드웨이브 팽팽...하원 뺏긴 공화, 상원 의석수는 늘 듯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21:07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21:0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블루웨이브(민주당 물결)의 승리도, 레드웨이브(공화당 물결)의 승리라고도 할 수 없고 양측이 팽팽히 힘의 균형을 이룬 결과가 나타났다.

지난 6일 투표가 치러진 후 개표가 거의 이뤄진 가운데, 예상대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했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의석수가 늘어 더욱 강력해진 과반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시간 오후 8시 50분 현재까지의 집계 결과, 435석의 하원 의석 중 민주당이 222석, 공화당이 199석을 확보, 현재의 193석보다 의석 수를 크게 늘리며 과반 의석(281석 이상)을 확보했다. 기존 235석으로 과반이었던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199석을 확보한 상태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36명은 현직 비율이 공화당이 26명, 민주당이 9명, 무소속이 1명으로 민주당이 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개표 결과 민주당이 4석을 추가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35석만을 새로 뽑는 상원에서는 공화당의 승리가 점쳐지기는 했어도 예상보다 압승을 거두고 있다. 당초 여론조사에서는 기존대로 공화당 51석 과반, 민주당 49석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 언론은 공화당 의석 수가 55석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의 선전이 예상됐던 텍사스, 테네시, 미시시피 등에서 공화당이 기존 의석을 수성했을 뿐 아니라, 민주당이 현역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플로리다, 인디애나, 미주리, 노스타코타 등의 의석을 공화당이 탈환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자 자신들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7일 “내일은 미국의 새로운 날이 될 것“이라며 승리의 연설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7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커다란 승리에 대해 너무나 많은 축하를 받았다”고 밝혔다.

친(親) 트럼프 숨은 표인 ‘샤이 트럼프’(shy Trump)가 막판 대이변을 연출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이 대승을 거두는 블루 쓰나미도 없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의 성격이 짙었던 이번 중간선거가 트럼프 대 반(反) 트럼프 구도로 양분화되면서, 양측이 팽팽한 싸움 끝에 분점 정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다만 당초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공화당이 상당히 선전하면서 결국 ‘트럼프의 힘’이 무시 못 할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와 함께 그의 재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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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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