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저지주 제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한국계 미국인 앤디 킴이 투표 집계 결과 이겼지만, 아직 기쁨의 세레모니를 하기는 이르다. '잠정투표'라는 변수가 남았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7일(미국 동부시간) 저녁 8시 57분 기준, 투표 집계가 99%(추정치) 완료된 가운데 앤디 킴의 득표율은 49.8%(14만8580표), 경쟁자인 공화당 소속 톰 맥아서의 득표율은 48.9%(14만5958표)로, 앤디 킴 후보가 불과 0.9%포인트(2622표) 앞서고 있다.
여기서 판이 뒤집힐 수 있는 변수는 잠정투표다. 잠정투표란 미국 고유의 투표 제도로, 유권자가 투표하러 투표소에 갔는데 이름이 누락돼 선거인명부에 없거나, 투표소를 잘못 찾아간 경우에 따로 하는 투표를 일컫는다. 이는 많은 이민자와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의 특성을 반영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뉴저지주 지역 매체 벌링턴 카운티 타임스는 현재 벌링턴과 이웃한 오션 카운티의 잠정투표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잠정투표 집계 절차에는 시간이 걸린다. 두 카운티 선거위원회는 먼저 투표와 유권자 신원을 크로스체크한 뒤 3선거구 선거위원회에 데이터를 보내야 하지만 아직 잠정투표 규모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벌링턴 카운티 선거위원회 위원장 조 두간은 다음 주초는 돼야 잠정투표 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앤디 킴 [사진=앤디 킴 캠페인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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