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이동국 수석큐레이터·성균관대 하영휘 부교수 발표
'동혼재의 고문헌 사랑, 기탁으로 빛나다' 전시는 25일까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고문헌의 학술적 가치를 알아보는 '석한남 기탁 고문헌' 관련 학술 심포지엄을 9일 국립중앙도서관 지하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동혼재의 고문헌 사랑, 기탁으로 빛나다 ' 전시에 소개된 순화각첩 [사진=국립중앙도서관] |
이번 심포지엄은 고문헌 연구가 동혼재 석한남 선생이 기탁한 희귀 고문헌 '제가고법첩오(諸家古法帖五)'와 '여말선초선현첩(麗末鮮初先賢帖)'의 학술적 가치와 의의를 알아본다.
발표자는 예술의전당 이동국 수석큐레이터와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하영휘 부교수이며 발표 후에는 기탁자인 석한남 선생과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이동국 수석큐레이터는 '동혼재 소장 제가고법첩오'의 서예사적 가치'란 주제로 발표한다. '제가고법첩오'는 송나라에서 992년 편찬한 '순화비각법첩'을 기초로 송·원·명나라의 명필을 첨가해 조선에서 재구성한 글씨 교과서다. 15~16세기의 간행본이면서 '홍문관(弘文館)'이란 소장처의 붉은 인장이 찍혀 있는 희귀 고문헌이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하영휘 부교수는 '정몽주의 두 편지의 글씨에 관한 일고찰'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여말선초선현첩'에는 고려 말의 충신 3명과 조선 초의 사대부 학자 6명 등 9명의 글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 정몽주의 편지 2통의 진위와 정몽주 글씨의 아름다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과 연계된 '동혼재의 고문헌 사랑, 기탁으로 빛나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에서 열린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