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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엄브렐러 아카데미', 기존 히어로물과 다르다…"'X맨'과 너무 다른 작품"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14:02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14:02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넷플릭스가 공개한 히어로물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기존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물과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실패를 거듭하는 인물들이 전하는 메시지로 뚜렷하다.

데이빗 카스타네다가 9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The Umbrella Academy)’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들과 저를 차별화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측면에서 즐거움이 컸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한날한시에 태어나 억만장자에서 입양된 7명의 초능력자들이 양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세계 멸망의 위협에 맞서게 되는 히어로물이다.

'엄브렐러 아카데미' 주연배우 데이빗 카스타녜다(왼쪽),와 로버트 시한 [사진=넷플릭스]

로버트 시한은 “이 작품의 인물들은 입양된 사람들이다. 사교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이다.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친 인물들이다. 이들에게 숫자가 부여가 됐는데, 자아도 박탈당한 상황이다. 나중에 미스터리한 일로 인해 하나의 팀으로서 존재하게 되는데, 이 인물들이 컸을 땐 이미 엉망진창인 시점이다. 그 시점에서 작품이 시작이 된다”고 설명했다.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 펼치는 이야기라 영화 ‘X맨’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야기는 확실히 차별화됐다. 데이빗 카스타녜다는 “‘X맨’이 아웃사이더를 포용하는 안식처나 집이라면, 이 작품은 억만장자에게 구매를 당한 아이들이다. 이런 지점이 오늘날의 캐릭터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관계를 맺어 가는지도 눈여겨보시면 될 것 같다. 초능력에 히어로물이지만, ‘X맨’과는 다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넘버2인 내 역할은 칼을 잘 다루는 캐릭터로 유일하게 초능력이 없는 인물이다. 따라서 초능력을 가졌으면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형제들에게 분노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로버트 시한은 죽은 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맡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실제로 갖고 싶은 초능력으로 정반대를 꼽았다. 특히 로버트 시한은 “마사지 초능력을 가지고 싶다. 초능력을 상대방에게 줘, 내가 마사지를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우리 시리즈 속 슈퍼 히어로들은 실패를 거듭한다. 실패는 성공을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작품의 숨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내년 2월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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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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