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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전원책의 사람들' 한국당 조강특위, 낙동강 오리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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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갈 물려진 한국당 조강특위…전원책 해촉 이후 '유명무실'
특위 위원들 "비대위 스케줄에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새 위원 선임돼도 구심점 역할 못하면 쇄신 주도 어려울 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사실 팀장이 모든 것을 지휘하고 우리는 실무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팀장이 없어진거죠. 팀장이 무엇을 생각하고 구상했는지 알아보고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해야죠."

지난 9일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서 해촉된 이후 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함께 있던 이진곤 위원이 한 말이다.

그의 말처럼 자유한국당 조강특위는 '팀장'을 잃었다. 전권을 쥐고 당의 인적쇄신을 이끌던 팀장의 부재로 조강특위 역시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8.11.12 kilroy023@newspim.com

◆ 전원책 없는 조강특위, 힘 빠진 쇄신 논의

전 변호사가 해촉된 가장 큰 이유는 전당대회를 두고 비대위 및 당 의원들과 이견을 빚었기 때문이다. 전 변호사는 인적쇄신과 당의 혁신을 위해 내년 6~7월까지 비대위 활동기한을 늘리고 전당대회도 그 이후에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당의 기강을 흔드는 것'으로 본 비대위는 전 변호사를 전격적으로 퇴출시켰다. 비대위와 의견을 같이 하지 못하는 사람은 '십고초려'해서 모셨다 하더라도 한순간에 내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비대위 입장에선 이른바 '읍참마속'의 신속한 결단이다.

하지만 한국당 쇄신의 전권을 부여받았다던 조강특위는 사실상 유명무실화됐다.

이진곤 위원은 지난 9일 비대위의 전당대회 일정 등을 따를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어쩔 수 없다. 수긍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일을 맡겠다고 수임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발주처 주문에 최대한 응하는 것이 맞다. 그에 못 맞추면 한국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 아니냐"고 답했다.

전권을 부여받고 독자적인 당의 혁신을 추진하기보다 비대위가 원하는 쇄신의 방향을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 조강특위 외부위원들 모두 전원책의 사람들, 구심점 잃고 표류 가능성 

조강특위가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현재 조강특위의 강성주·이진곤·전주혜 위원은 모두 전원책 변호사가 영입한 인물이다. 그만큼 전원책 변호사가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래서 새로운 외부위원도 전 변호사 만큼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전권'을 발휘한 인적쇄신이 불가능함은 물론 비대위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유명무실한 조강특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외부위원 인선을 두고 비대위와 조강특위 간의 미묘한 힘겨루기가 있다는 것. 지난 9일 전 변호사 해촉을 발표하면서 김용태 사무총장은 새로운 특정 외부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에 이진곤 위원은 "일방적으로 당에서 영입할 경우 비토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2일 "조강특위에 전권을 부여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외부위원 관련해서는) 조강특위 내부에서 얘기가 나와야 하고 위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실제로 얼마나 조강특위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한국당 비대위는 이번주 중 전 변호사 해촉으로 공석이 된 외부위원 인선을 마칠 예정이다. 빠르게 교통정리를 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비대위가 전 변호사에게 언행에 대해 경고한지 단 하루만에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해촉 결정을 내렸다"면서 "결국 전권을 주겠다고는 했지만 조강특위의 쇄신작업 역시 비대위의 구상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며, 힘이 빠진 조강특위가 이전처럼 주도적으로 인적쇄신이나 당 혁신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의 한 고위인사는 "전 변호사가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많다"면서 "어찌됐든 빠르게 정리가 된 것은 당의 입장에선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인사는 그러면서 "하지만 전원책의 사람들이라고 할 만한 조강특위 위원들이 앞으로 뭘 할 수 있겠나. 결국 비대위 주문에 맞춘 거수기 역할을 하거나 낙동알 오리알 처럼 특위 종료 시점을 기다리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냉정하게 말하면 이미 기능이 정지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자유한국당이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을 해촉한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이 조강특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11.09 yooksa@newspim.com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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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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