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정말로 강력한"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연준은 주택 시장의 둔화와 높은 수준의 기업 부채를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나눈 1시간에 걸친 대화에서 그에게 받은 질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질문은 받지 않았다. 다만 그는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에 반하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통신은 그가 금리 인상을 얼마나 빨리, 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인상할지를 둘러싸고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기 시작한 여러 우려를 열거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향후 수개월간 미국 경제가 직면할 수도 '역풍'에 대해 언급해달라는 질문에 "해외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며 "감세와 (정부) 지출 증가는 당장 약간의 실질적인 추진력(boost)을 주겠지만, 그러한 자극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 앞서 파월 의장은 최근 주택 시장의 둔화를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은행과 가계 어느 쪽도 심한 빚을 지고 있지 않다면서 전반적인 금융 리스크가 "꽤 적당(moderate)"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기업 부채는 연준의 이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재료 비용, 노동력 부족, 모기지 금리 상승 등 주택 건설에 부담이 되는 많은 요인이 있다고 했다. 이어 부채와 다른 신용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건전하다면서도 "상당한 기업들의 차입이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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