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현충원 ‘경찰 에스코트’ 시행
생존 독립유공자 43명, 평균 95세 고령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협조 거쳐 예우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경찰청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최고 예우를 위해 독립유공자의 장례 운구행렬을 장례식장부터 현충원까지 경찰이 전 구간 호위하는 ‘경찰 에스코트’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에스코트. [사진=경찰청] |
경찰에 따르면 현재 생존 독립유공자는 국내 35명, 해외 7명 등 총 42명으로 평균 95세의 고령이다.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의 국내 봉환 때에는 경찰 에스코트가 있었지만, 국내 독립유공자 장례 의전에는 별도의 에스코트 없이 자체적으로 이동해왔다.
지난해 8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청와대 오찬에서 ‘독립유공자 장례 의전 격상’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명의 조화 근정이 추가돼, 현재 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 장례 의전 시 영구용 태극기와 대통령 명의 조화를 근정하고, 현충원 안장식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72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 애국가를 합창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그나 운구행렬 이동에서 ‘경찰 에스코트’ 예우까지는 시행되지 않았다.
경찰청 담당자는 “구체적인 운영 방법은 관련 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지만, 에스코트 시에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교통신호를 준수할 방침”이라며 “독립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의 취지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