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21일 최고위원회의서 밝혀
하태경 "지금 파업할 때 아냐, 고용세습 사죄해야"
하 의원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서 민주노총 고용세습 명단 공개
[서울=뉴스핌] 한솔 기자 = 민주노총이 21일 총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민주노총의) 국민 눈높이를 무시하는 주장은 현재 특권을 유지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총파업에 나서는 민주노총은 독일이 경제위기를 극복했던 사례를 되새겨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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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사회적 대타협은 시대적 과업”이라며 “선진국들은 사회 위기를 대타협을 통해 극복했다. 한 걸음씩 양보할 때 사회가 큰 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2000년대 초반 독일은 유럽의 병자라고 불렸다”며 “당시 슈뢰더 독일 총리는 노동자를 지지층으로 삼은 사민당이었지만 개혁을 단행해 독일을 살려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독일식 해법의 핵심은 합의”라며 “탄력근로제 확대는 여야간 합의를 통해 나온 1호 성과물”이라 지적했다. 그는 또 “탄력근로제 확대는 노동자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 아닌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며 “민주노총도 경사노위에 참여해 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민주노총은 지금 파업 할 때가 아니라 고용세습에 대해 국민들 앞에 백배 사죄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노총 고용세습의 구체적인 명단과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에 구체적인 명단이 확인된 사례는 울산의 S사”라며 “1년 매출액 2조원, 직원 1000명 규모의 S사에서 민주노총 고용세습이 42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고용세습 42건 중 40명의 이름을 확보했다”며 “민주노총은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o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