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日産)이 해임된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후임 인사를 놓고 “르노의 회장 지명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한을 르노 측에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23일 지지통신 보도했다.
WSJ는 “세계적인 닛산·르노 연합에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르노 이사회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회장 해임 후에도 곤 전 회장은 계속해서 닛산의 이사이기 때문에 르노가 닛산에 이사를 추가 파견할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는 닛산에 수사 당국으로부터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까지 곤 회장의 해임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닛산은 이러한 르노의 요청에 응하지 않고, 22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곤 회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닛산자동차와 르노자동차 로고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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