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7일까지 부분파업을 이어간다고 23일 밝혔다. 노조 측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하는 의미로 파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오는 26일은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고 27일은 7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이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부당노동행위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집회도 열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을 관리 및 노조 선거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고용부 울산지청에 수사 의뢰했다.
울산지청은 대구청, 부산청과 함께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통해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관련자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노조원 성향을 5단계로 나누고 회사에 호의적인 상위 3단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부자 고발로 최근 드러났으며 고용부는 즉시 내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고용부 울산지청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의혹과 관련된 부장급 직원을 인사대기 조치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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