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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차 'K3 GT', 속도 즐기는 20대 첫 고성능차로 ‘딱’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7:30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06:36

2천만 원 대 부담 없는 가격, 고속 안정성 탁월

[파주(경기)=뉴스핌] 전민준 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 22일 K3의 고성능버전 ‘K3 GT’를 출시했다. 기아차의 K3는 세대별로 쿠페와 왜건 등 파생모델이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고성능이다.

고성능버전이라고 해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들처럼 출력이 300마력을 넘어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K3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이 등장했다. 

K3 GT.[사진=기아자동차]

기자가 K3 GT를 처음 만난 건 출시 당일 경기도 파주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시승행사장이었다.

K3 GT를 보자마자 ‘와~’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평범한 세단과 달리 날렵하게 기울어진 창문과 전용 후면등, 전용 범퍼 등을 적용해 잘 달릴 것 같은 인상을 마구 뿜어냈다.

얼른 타지 않으면 이 차가 급한 성격을 참지 못하고 기자에게 돌진해 올 것 같았다.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지겠느냐’ 하면서 곧장 차에 올라 속도감을 느껴보기로 했다. 이날 시승코스는 파주에서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 진건 읍까지 편도 80㎞로, 80% 이상이 고속구간이다.

시동을 걸자, 머플러에서 약간의 배기음이 흘러나왔다. 밖에서 들으면 잘 들리고, 실내에서 창문을 닫으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그러나 가속 시 확연히 달라졌다.

생각했던 것 보다 배기음이 커졌고, 속도를 올릴수록 변속 소리와 맞물려 프리미엄 고성능차에서 느낄 수 있었던 청각적 즐거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주행모드는 총 4가지로 버튼을 통해 컴포트, 에코, 스마트를 선택할 수 있다.

기어레버를 좌측으로 당기면 스포츠모드로 전환된다. GT의 매력은 역시 스포츠모드에서 발휘된다고 생각해 자유로에 진입하자마자 스포츠모드로 전환, 가속페달을 꾹 밟았다.

K3 GT.[사진=기아자동차]

이전까지는 평범한 패밀리카 수준의 사운드를 뿜어냈는데,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의외의 사운드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K3 GT에 적용된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는 실내로 들이치는 소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K3 GT에는 1.6ℓ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장착돼 있다. 이 조합은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민첩한 변속응답성으로 답했다. 주행 부분에서는 고속에서 흔들림이 적고 차로 변경할 때의 안정적이었던 게 인상 깊었다.

또한 운전자의 조작에 따라 뒷 거동이 즉각 반응했다. 코너링에서는 진입과 탈출이 자연스러웠다.

K3 GT에 탑재한 첨단 안전기능을 느끼는 것도 이 차의 매력이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는 물론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까지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특히 ADAS 기능이 인상적이었다.

수입 고성능차보다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차간 거리 유지나 차선 유지에 있어서 일련의 과정들을 부드럽게 구현해 냈다.

K3 GT의 가격은 4도어 ▲GT 베이직(수동) 1993만원 ▲GT 베이직 2170만원 ▲GT 플러스 2425만원이고, 5도어는 ▲GT 베이직 2224만원 ▲GT 플러스 2464만원이다. 2000만 원대로 높지 않은 가격에 일상에서 고속을 즐기고 싶은 20대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든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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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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