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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화재대란] 화재원인 미궁... 이유도 모른 채 뺨맞은 IT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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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2차 합동감식 결과 언제 나올지 미지수
'통신대란' 개인 피해자만 130만명... 피해액 수백억 이를 듯
금융·통신 일제히 마비... 119 신고 막히고 병원 전산도 마비
KT 27일 오전 11시 "무선 96%, 인터넷·IPTV 99%, 유선전화 92% 복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로 피해액 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르지만 화재원인은 오리무중이다. 두 차례 합동감식에 나선 관계기관은 ‘기계적 결함’인지 ‘부주의에 의한 인재’인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을 통해 밝혀낼 계획이다.

27일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기관은 “26일 진행된 2차 합동감식 결과 방화나 담배꽁초 등 외부요인에 의한 화재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장에서 환풍기와 잔해물 등을 수거했다”며 “국과수 감정과 통신구 복구 시 추가 발굴된 잔해 등을 통해 최종 확인 및 발화지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화재 원인 규명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는 이제 맡긴 상태라 언제 나올지 정해진 건 없다”며 “우선 복구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일반 화재는 15일, 큰 화재는 보통 30일 내외로 원인이 밝혀진다”면서도 "이번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원인은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화재와 관련해 국과수 등 관련기관이 2차 합동감식을 벌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zunii@newspim.com 2018.11.26. [사진=김준희 기자]

◆직접적 피해자만 130만명... 피해액 수백억원 추산

이번 화재는 토요일인 24일 오전 11시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KT 아현지사 통신구에서 발생해 10시간여만인 오후 9시26분쯤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KT 아현지사 회선을 쓰는 서울 서대문구·마포구·중구·용산구 및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 통신이 끊겨 휴대폰·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신용카드 단말기 등이 마비되며 혼란이 지속됐다.

KT 아현지사는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중구 지역으로 연결되는 케이블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다. 25일 1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던 경찰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KT 아현지사의 지하 1층 통신구 150m중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다. 절반 이상이 불에 타 제구실을 못하는 셈이다.

대규모 통신 공황으로 직접적 피해 당사자만 130만여명, 피해액은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리포트에서 "서울 5개구는 65만 가구, 153만명이 거주하며 이 중 피해 대상 지역 가구수는 56만 가구, 인구수를 130만명으로 추정했다"며 “유무선 개인 통신 가입자에 대한 보상액이 23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도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고객 보상금 규모를 31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들 추산액은 개인고객에 대한 보상금으로 소상공인 및 기관 이용자 등 간접 피해자들까지 더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에서 소방관계자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18.11.25 yooksa@newspim.com

◆IT강국 통신 마비되자 ‘업무 마비’... 응급실·119도 먹통

이번 화재는 일시에 유선회로 16만8000회선과 광케이블 220조 뭉치에 불이 붙으며 통신과 금융이 일시에 마비되는 일명 ‘통신대란’을 야기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 등 KT 아현지사를 통해 통신을 이용하던 일부 상점들은 카드결제 단말기가 먹통이 되며 주말 장사를 접어야 했다. 카드로 물건 구입비를 지불하고 밥값을 내려던 시민들은 급하게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일부 은행에서는 ATM 서비스가 중단되고 자금 이체 일부가 제한돼 시민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화재 이후 서비스가 중단된 ATM은 4개 은행 179대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에서 소방관계자 등이 현장감식을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8.11.25 yooksa@newspim.com

통신 장애 여파는 생사를 오가는 병원과 신고로 출동이 이어지는 소방서·경찰서에도 이어졌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의료진 간 호출 콜이 먹통이 되며 병원 원내방송으로 의료진을 찾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병원 의료진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60대로 떨어지는데 콜이 안됐다. 의사 찾으러 떠나면 환자도 타계할 것 같아서 옆에서 초조하게 있고 다른 쌤이 의사 찾아서 전 층으로 뛰어다녔다”며 “이러다가 사람 하나 죽겠구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25일 오전에는 통신 마비로 119 신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마포구 신수동에 사는 70대 노인이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족은 오전 5시쯤 전화가 제때 안 돼 약 30분 만에야 119를 부를 수 있었다며 골든타임을 놓쳐 허망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는 화재 나흘째인 27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무선 96%, 인터넷·IPTV 99%, 유선전화 92%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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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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