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실제가치 제로(0) 종국엔 휴지조각 될 것, 중국기관들 가상화폐 비관 예측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6:39

비트코인 81% 폭락에 중국 가상화폐 투자자들도 패닉
허상, 집단적 믿음 무너지면 0원으로 폭삭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말 고점 대비 80% 넘게 폭락하면서, 중국 가상화폐 투자자들도 패닉에 빠졌다. 중국 경제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는 가상화폐의 본래 가치는 ‘제로(0)’라고 설명했고, 주요 기관과 학자들도 가상화폐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6일 비트코인 가격이 새로운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던 35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 채굴 등 관련 업종에 투자한 중국인들도 SNS에 “이제는 손을 떼겠다, 자산의 98%를 잃었다”는 글을 올리며 현실을 비관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의 70%를 채굴하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채굴국이며, 국내 거래소를 폐쇄한 뒤에도 웨이신(微信, 위챗) 등 SNS를 통해 가상화폐 암거래 시장을 키워 왔다.

지난 4개월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캡쳐=빗썸]

매체 증권시보는 27일 사설을 통해 가상화폐 투자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결국 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먼저 가상화폐는 아무런 의미 없는 숫자코드의 나열일 뿐이며, 어떠한 가치도 자체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수익(가치)은 결국 투자자간의 매매(거래)에서 나오는데, 이는 끊임없이 서로의 자산의 이동시키는 게임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투자자들이 충격을 받고 게임을 지속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비로소 가상화폐는 원래 가격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그 가치는 바로 제로(0)”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우후죽순처럼 유행한 가상화폐공개(ICO)에 대해서도 증권시보는 “블록체인의 탈을 쓰고 애꿎은 투자자들을 현혹시킨 것”이라고 비난했다. 누구나 손쉽게 IC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으나, 이는 결국 지하경제를 양성하는 수단이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비트코인은 초당 최대 6회의 거래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페이팔은 초당 193회, 비자(Visa)는 초당 1667회 거래가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신문은 중국 인민은행의 의견을 인용해 “블록체인이 현실 생활에서 실제로 응용된 사례는 아직 거의 없으며, 블록체인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중국 학자와 투자기관들도 가상화폐의 추가 하락을 점치면서 투자자들에게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둥팡(東方)재산관리유한공사의 우칭(吳慶)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1년 새 20배 넘게 오른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은 기술적으로 볼 때도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재경대학교(中央財經大學)의 황전(黃震) 교수는 “국가별로 내놓은 가상화폐 규제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폭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교수는 “앞으로도 규제책이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냉정하게 가상화폐의 현실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리훙한(李虹含) 런민대학교(人民大學) 교수 역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약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