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6% 전망..전국 주택 매매가격 0.4% 하락 예상
내년 주택매매 거래량 85만건 추정..서울·수도권 거래 감소 현상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내년 서울 주택가격이 1.1%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주택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서울 주택가격은 올해 대비 상승폭이 크게 둔화하거나 잠재된 상승압력 요인으로 1.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6%로 전망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의 상승폭 둔화, 경기도와 지방의 하락세 지속으로 0.4%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국 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은 1.1%다.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0.3% 오르지만 전국은 1.0%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주택시장에 대해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과 단독주택 가격 상승이 전국 주택가격을 견인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의 규제 강화 의지 재확인, 놓쳐버린 지방 주택시장 관리의 골든타임, 대출제약 강화에 따른 자산가구과 비자산가구의 주택구매 여력 차별화, 주택시장의 초양극화로 정부와 민간의 갈등대립이 있었던 해라고 평가했다.
[표=주택산업연구원] |
그러면서 내년에는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지만 단독주택가격 상승세가 이를 상쇄해 현장에서 느끼는 전국 주택가격 하락 수준은 낮을 것이라고 봤다.
건산연은 지방은 수급조정에 따른 하방압력, 지역 기반산업의 꾸준한 침체, 아파트전셋값의 하락 등의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경착륙과 역전세 위험이 이어지는 만큼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정책역량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내년 주택매매 거래량은 올해(추정치 90만건)보다 감소한 85만건 수준으로 추산했다. 특히 본격적인 가격 조정이 예상되는 서울·수도권의 거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은 올해보다 10∼20%가량 줄어 인허가 48만9000호, 착공 38만호, 분양 22만5000호, 준공 52만1000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5대 변수로는 주택 관련 대출 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을 꼽았다.
건산연은 안정적인 서울 주택시장 관리와 꾸준한 서울 주택 공급, 경제 상황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금리 인상 정책이 중요하다고 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