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먼저 일본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투심이 개선, 경기순환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랠리를 펼쳤다.
다만 이번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도 양국 갈등은 풀리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29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마켓워치]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마감가보다 0.39% 상승한 2만2262.60엔에 마감해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도 0.35% 오른 1659.47엔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현지시각)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의 "바로 아래(just below)" 있다고 발언해 금리 인상의 조기 종료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비돌기파적 발언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2주래 최고치에 다가섰던 달러 지수는 하락했다.
구라모치 노부히코 미즈호증권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와 미중 무역전쟁, 유가 하락 등을 시장이 우려하는 3가지로 꼽으며 "이중 하나가 완화되며 시장을 돕고있다"고 진단했다. 구라모치 전략가는 엔화 강세가 수출업 관련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현재 달러-엔 환율이 여전히 기업들이 올해 회계연도에서 전망한 환율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4% 내린 113.31엔을 기록했다.
이날 수출업 관련주엔 매수세가 일었다. 어드밴티스트는 2%, 섬코는 2.1% 올랐다. 닌텐도는 4.1% 뛰었다.
교세라는 태양전지 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헴록반도체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후 3.2% 올랐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2차세계대전 중 강제징용한 한국인 11명에 피해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 판결이 나온 후 1.3% 내렸다.
반면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심이 위축됐고 거래량도 평균치보다 줄어든 탓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마감가보다 1.32% 내린 2567.4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2.06% 하락한 7597.0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은 1.30% 떨어진 3137.65포인트를 기록했다. 금융업은 1.37%, 소비재업은 0.36%, 부동산업은 2.74% 떨어졌다.
이날 상하이 지수 거래량은 대략 157억2000만주로 비교적 낮았다. 지난 30일간 상하이 지수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79억4000만주다. 전장 거래량은 146억주였다.
포츈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반등이 시장 조정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에 곧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콩 증시도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25분을 기준으로 항셍 지수는 0.98% 하락한 2만6421.79포인트에, H지수(HSCEI)는 0.67% 빠진 1만563.4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01% 상승한 9885.36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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