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 되돌림...달러/원 상승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5일 달러/원 환율이 전일 종가 대비 8.8원 오른 1114.1원에 마감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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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2원 오른 1111.5원에 개장했다. 오후 12시경 상승폭을 키우며 1116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중국과 실질적인 무역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중국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과 진짜 거래를 하거나, 전혀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경우라면 우리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1일 미국과 중국은 G20 정상회의 후 열린 정상회담에서 향후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합의하며 휴전 기간에 돌입했다.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양국의 입장 차이가 벌어지면서 의견 합의에 대한 의구심이 나타났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연결됐다"며 "최근 위안화가 강세 보였던 부분이 되돌려지면서 원화도 약세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