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남북한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서신은 내년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전달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5일 "내년 1월 초 IOC에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북측 일정과 맞지 않았다"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남북이 2월15일 방문해줄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북측과 내년 2월 중순 IOC를 방문하는 일정에 대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개성=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이 2일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에서 열린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11.02 |
앞서 남북은 지난달 2일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분과 회담을 열고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 서신을 IOC에 전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IOC 방문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때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막식 공동 입장 등이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남북은 지난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제종합대회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을 구성했고,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카누와 조정, 여자농구 3개의 종목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에 나선 남북 단일팀은 여자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시상식에서 한반도기가 올라가고 아리랑이 연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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