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관세 부과 영향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은 물론 소매업과 식당에서도 관세의 영향이 체감됐다.
연준은 5일(현지시간)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관세 영향력이 확대하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관세가 유발한 비용이 제조업에서 도급업, 소매업, 식당에서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완만했다. 제조업체들은 고객과 공급업체에서 강한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고 보고했다. 한 생산재 유통업자는 관세가 가격 인상에 미치는 영향을 50~100bp(1bp=0.01%포인트)로 추정했다.
미국 경제는 대체로 지난 10월 중순에서 11월 말까지 보통에서 완만한 성장을 이뤘다. 소비지출은 꾸준히 지속했다. 고용시장은 더욱 빈틈이 없어졌다. 연준의 12개 지역 은행 중 절반은 기업들이 적합한 직원 찾기에 어려움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노동 부족 현상으로 고용이 일부 둔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주택시장은 둔화세를 보였다. 신규 주택 건설과 기존 주택 판매는 감소하거나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은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둔화 가능성이 감지됐다.
농업 여건과 농촌 소득은 지역별로 혼조됐다. 대부분의 에너지 섹터는 보합세나 완만한 성장을 보고했다.
대부분 지역의 기업들은 여전히 낙관론을 유지했지만, 일부에서는 관세의 영향과 금리 상승, 노동시장의 제약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를 우려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