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학생이 사라진 학교②]낮아지는 출산율, 학교 이전은 ‘고육지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학령인구 2035년까지 35만명 감소 예정
저출산이 결정적 원인...결국 학교 이전도 임시방편에 불과
올해 3월 서울시내 최초로 폐교한 은혜초 사례 의미 커
전문가 "교육 시스템의 변화 필요"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서울 중심에 위치한 ‘중부학군(종로구, 중구, 용산구)’의 학령인구 감소 추이가 심각한 상태다. 20년 후 학생수가 반토막이 나면서 학교 운영 자체가 존폐 위기에 놓일 정도다.

2017년 발표된 '서울시 자치구별 학령인구(추계인구)' 자료에 따르면 2015년~2035년 사이 학령인구(6~21세) 감소율은 종로구가 45%로 전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중구가 43%였으며 용산구도 서울시 전체 감소율(34%)보다 높은 37%로 예상됐다.

현재 이 지역 학생이 10명이라고 치면, 4~5명의 학생이 20여년 후에는 사라진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학생수가 절반으로 줄면서 학교운영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서울시 자치구별 학령인구(추계인구) [그래픽=구윤모 기자]

이런 점을 감안, 이 지역 고등학교들은 신입생을 모집할 때 1단계에서 다른 학군 보다 훨씬 많은 60%의 학생을 서울 전 지역에서 모집하고 있다. 그럼에도 학생 수 부족으로 결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당 지역 학교들이 생존을 위해 학생 수가 보장된 뉴타운이나 재개발 지역 등으로 이전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생존을 위한 일종의 ‘자구책’인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 이전도 잠시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조치일 뿐 근본적인 생존 대책이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장기적인 저출산 기조 속에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이미 전국적인 문제로 고착화됐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8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학령인구는 824만2000명으로, 지난해(846만1000명)보다 21만9000명 감소했다. 10년 뒤인 2028년에는 693만3000명으로 16%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1980년 이후 브레이크 없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의 학령인구도 2011년 180만명에 비해 2016년 150만명으로 30만명이 급감했다. 오는 2030년에는 101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로 꼽히는 노원구와 송파구, 양천구 등도 예외는 아니다. 결국 속도의 차이일 뿐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학교들의 위기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심각한 저출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명)은 1.052명에 그치며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OECD(국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68명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합계출산율 추이 [사진=통계청 홈페이지 캡처]

최근 10년간 추이를 봐도 지난 2012년 1.297명으로 최고치를 찍었을 뿐, 한 차례도 1.3명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 이처럼 태어나는 아이가 없으니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올해 3월 서울시에서 최초로 은평구에 위치한 은혜초등학교가 문을 닫았다. 학교 측은 폐교의 이유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수년간의 재정 적자를 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혜초의 재학생은 235명으로 정원(350명)의 65% 수준에 그쳤다.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초등학생 수는 지난 2007년 66만5000명에서 지난해 42만8000명으로 10년 사이 35.6%가 급감했다.

이번 은혜초의 사례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더 이상 초등학교 폐교가 산골마을이나 지방 소도시의 이야기가 아닌, 서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공교육의 근간인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점차 상급학교로 연쇄 충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 중, 고교 뿐만 아니라 대학까지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러한 큰 위기를 오히려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