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석인 법무장관에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을 지명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사임을 앞두고 이 자리에는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명예로운 윌리엄 바를 미 법무장관으로 지명한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 전 대통령의 전 법무장관이자 국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변호사이면서 가장 높은 법의식을 가지고 있는 그는 우리 팀에 매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의 성공적인 정부에 그가 참여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바 전 장관이 유력한 차기 법무장관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처럼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재임기인 지난 1991~1993년 법무장관을 지낸 인물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에 반대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미국 법무장관직은 지난달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전 장관을 사실상 경질하면서 공석을 유지해왔다. 이후 매슈 휘터커가 장관직을 대행했다.
앞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 국무부 대변인인 헤더 노어트를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헤더를 축하하고 싶고 니키 헤일리 대사에게 우리 국가에 대한 봉사에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로 향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노어트가 국무부에서 훌륭한 일을 수행해냈다고 칭찬했다.
폭스뉴스의 진행자였던 노어트는 지난해 국무부 대변인이 됐다. 다만 CNN은 미국 외교정책에 있어 노어트가 비교적 경험이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
헤더 노어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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