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공석인 법무장관에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 지명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 전 장관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1991~1993년 법무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소식통들은 바 전 장관이 트럼프 정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들에게 바 전 장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바 전 장관은 유력한 후보이며 아마도 선두주자일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결정을 발표하기 전까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바 전 장관과 함께 법무장관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인물은 존 랫클리프(공화·텍사스) 하원의원으로 전해졌다.
다만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은 바의 지명 사실이 수일 내에 발표될 가능성에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WP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장관 지명자를 발표하더라도 의회 일정을 감안할 때 인준 절차를 거치는데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간선거 직후인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이 물러났다고 밝혔고 매슈 휘터커가 법무장관직을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회 인준 절차를 거친 적이 없는 휘터커의 직무 대행은 의회로부터 커다란 비판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비판적인 휘터커 대행에게 만족해 법무장관 지명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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