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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내대표, 김학용vs나경원 2파전

기사입력 : 2018년12월10일 07:02

최종수정 : 2018년12월10일 07:02

유기준·김영우 의원, 불출마 선언…"계파의 벽 실감했다"
김학용-김종석vs나경원-정용기…11일 의총에서 결정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오는 11일 치러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는 결국 김학용 의원과 나경원 의원의 2파전 구도로 확정됐다.

한국당은 9일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이에 최종적으로 김학용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각각 정책위의장에 김종석·정용기 의원을 지목하고 등록을 마쳤다.

김 의원과 나 의원은 추첨을 통해 각각 기호 1·2번을 배정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학용 의원(오른쪽)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종석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지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2.09 leehs@newspim.com

당초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는 두 의원뿐 아니라 유기준 의원과 김영우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었다.

하지만 결국 정책위의장 후보를 확정짓지 못하면서 후보 등록에 실패했다.

유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우리 당 내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계파 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계파 도움을 받지 않고 오로지 저의 경륜과 전문성으로 원내대표 경선 운동에 나섰지만, 제 바람과 달리 우리 당에 남아있던 계파정치의 잔재가 되살아나 사실상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모습을 보며 많은 힘겨움과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 역시 "정책 정당, 특히 경제정당을 위해 경제 전문가를 정책위의장 후보 러닝메이트로 모시고자 노력했지만 부덕의 소치로 실패했다"며 "그 과정에서 아직도 존재하는 계파의 벽도 실감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과 김 의원의 사퇴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김학용 의원과 나경원 의원간 대결로 좁혀졌다.

한국당은 오는 11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료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2.03 yooksa@newspim.com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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