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나경원 "홍영표, 선거제 개혁 논의하자더니 전화 한번 없어"

기사입력 : 2018년12월14일 11:21

최종수정 : 2018년12월14일 11:21

한국당, 원내대표·상임위원장 연석회의 열어
"여당 법안 논의 정치공세로 흘러"…맹비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선거제도 개혁과 유치원 3법 논의가 정치공세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었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취임 후 현안 파악 및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자리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가 열리기 전 참석한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2.14 kilroy023@newspim.com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만나 저를 설득하겠다고 했는데, 저에게는 전화 한번 없었다"면서 "이것이 대외적 언론 설득형이다. 여당은 본인이 하기 싫은 것을 한국당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이 본인들 말대로 진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겠다는 것인지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폭탄 돌리기로 얘기하지 말고 정식으로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회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의회가 다양성을 더 수렴하고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손학규 대표의 말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권력구조와 관련돼 개헌의 문제와 연결되는 것이다. 원포인트로 권력구조와 선거구제를 논의하면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만 순서가 필요하다면 선거구제 개혁을 먼저 하고 권력구조 개헌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권력구조 개헌을 하면) 의원정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결국 야3당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려면 의원정수 조정과 개헌에 대한 문제부터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언급한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도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은 상대방이 논의를 거부할 때 부득이하게 태우는 것"이라면서 "기간도 문제이긴 하지만 현재 교육위에서 활발히 논의하고 있는 것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14 kilroy023@newspim.com

김한표 교육위원회 간사도 "한국당은 유치원법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느껴 법안소위 소집을 요구하며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하지만 본회의 시작 20분 전에 두 가지 중재안이라고 하며 논의하자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간사는 이어 "법안처리가 심각한 상황에서 최장 330일이 걸리는 패스트트랙 제안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당장 다음주라도 교육위 법안소위를 열어 법안 합의처리에 나설 것을 한국당은 공개적으로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북정책 및 원자력 정책, 경제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정양석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는 "26일 개성에서 남북 도로 및 철도 연결 착공식을 갖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우리 정부는 천문학적인 세금이 들어가는 착공식을 하겠다고 한다. 답답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철도에 대해서는 서해안 신의주에 대해서는 6일에 공동조사가 끝났고 동해안은 17일에 공동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땅연히 조사가 끝나고 나면 철도 복원, 도로 복원이 필요한 국민 세금이 얼마안지 보고하고 착공식을 해도 늦지 않다. 모든 것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간사는 그러면서 "재정추계없이 내년 예산을 추계했고 이를 바탕으로 착공식을 하겠다고 한다. 모두 국민 혈세다. 지금이라도 조사가 끝난 뒤 재정추계를 다시 해 국회에 보고하고 협의해 착공식을 해도 늦지 않다"면서 "더불어 김정은 답방 약속은 왜 지켜지지 않는지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